증평군평생학습관 검정고시반은 지난 8월 11일에 실시된 2021년 제2회 초졸, 중졸, 고졸 검정고시에 21명이 응시해 최종합격 11명(초졸 1명, 중졸 3명, 고졸 6명), 과목합격 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이번 합격자 중에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거동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교육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하며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증을 거머쥔 김진섭씨(뇌병변 장애2급, 56세)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웠던 김진섭씨는 동갑내기 친구들보다 4년이 늦은 20세의 나이에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못한 한(恨)을 달래기 위해 지난 2019년 증평군평생학습관 검정고시반을 찾아 공부를 시작했고 26개월 만에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검정고시 합격증을 드디어 가슴에 안게 되었는데요. 김진섭씨는 “증평군평생학습관에서 학창시절에도 못 가봤던 수학여행도 다녀오고 이렇게 합격증을 받으니 인생의 꽃길을 걷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는 영상제작법을 배워서 아름다운 영상을 주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라며 배움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김진섭씨는 평생학습 정규프로그램에서 “나도 유튜버”라는 과정에서 우수학습자상을 받을만큼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부로 인해 즐거운 나날이 연이어지다 보니 입을 항상 “해벌쭉~”웃고 지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