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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도입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8월 14일 2024년 2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이외의 시간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종합적인 교육 운영 체제다.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되고 있으며, 1학기에는 전국 2,963개 학교에서 먼저 시작됐다. 2학기부터는 전국의 6,185개 초등학교와 178개의 초등 과정이 있는 특수학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2024년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함께 준비해 왔다. 각 교육청은 2학기 운영 계획을 마련했으며, 교육부 차관과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하는 늘봄학교 점검 회의와 학교 방문을 통해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지원해 왔다. 8월 셋째 주에 초등학교가 개학하면서, 전국 모든 학교에서 2학기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2학기에는 전국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 모두가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다. 각 학교별로 실시한 수요 조사 결과, 전국 초등학교 1학년 34만 8천 명 중 약 28만 명(80%)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 학교들은 희망자 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확보했다. 각 학교에 필요한 전담 인력과 프로그램, 공간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졌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각 학교가 원활하게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7월부터 늘봄 실무 인력을 학교에 추가 배치했으며, 8월 9일 기준으로 9,104명의 전담 인력(학교당 평균 1.4명)이 준비 중이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보조 인력도 각 학교에 배치되었다.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도록 대학, 기관 등과 협력하여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8월 9일 기준으로 39,118개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35,433명의 강사가 준비되었으며,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장애 학생들도 늘봄학교에 맞춤형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학기부터 특수학교에서도 본격적으로 늘봄학교가 운영되며, 장애 학생들에게 예체능 활동, 감각 놀이, 요리, V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학생들의 장애 유형과 발달 특성에 따라 필요한 지원 인력도 배치될 예정이다.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들도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통합 늘봄학교를 유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원 인력이 제공된다.

2025년부터 늘봄학교 전담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늘봄지원실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학교별로 늘봄지원실장을 두어 늘봄학교 운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늘봄지원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선발되며, 현직 교사 중에서 2년의 임기를 맡아 관리하게 된다. 임기 종료 후에는 교사 직책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7월까지 각 시도에서 제출된 늘봄지원실장 수요는 약 2,500명에 달하며, 이를 단계적으로 반영해 2~3년 내에 채워질 예정이다. 늘봄지원실장의 선발로 발생하는 교사 결원은 신규 교원 채용을 통해 보충할 계획이다. 각 시도 교육청은 8월 7일 ‘2025년 신규 교사 임용시험 사전 예고’를 통해 첫해의 늘봄지원실장 선발 인원을 반영해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학기에 늘봄학교를 운영한 학교들이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학부모 만족도는 8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학기에는 더욱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