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충주시 자공공(自共公)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젝트

2020년 도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충주시청 박성재 교육사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자공공(自共公)은 자조(自助), 공조(共助), 공조(公助)를 합친 단어로, 스스로 돕고, 서로 도우면서 공공성을 만들어가는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젝트라는 의미이다.
학령기 이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자공공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비장애인 위주이기 때문에 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따라서 장애인 참여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또한 비장애인에 비하여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또한 부족하다. 시각, 청각, 지체, 중도/중복 장애유형과 장애 정도를 고려한 프로그램은 최근 5년간 평균 580개로 성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의 0.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평생학습 모형 개발로 체계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장애인 학습자 특성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평생교육의 전문성과 특성화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국가 정책 및 지역 현황에 부합하는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체제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충주시는 충주시에 등록된 13,329명의 장애인 장애 유형과 정도에 대한 현황 분석을 2019년 완료하였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장애 유형별, 정도별 평생학습 모형을 개발하였다.

충주시 장애인 정도별 평생교육 추진 모형을 살펴보면, 중증/중복 장애인의 학습 편리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장애인 전문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평생학습 사랑방을 지원한다. 또한 경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특성화와 전문화 프로그램을 세분화하였으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과정을 운영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책자원활동가 양성도 함께 추진된다.

이러한 체계적인 추진 모형에 따른 접근 전략 덕분에 자공공 평생학습 프로젝트의 2019년도 사업 실적은 화려하다. 우선 5,6급 경증 장애인들이 이론과 실기 시험을 치루었고 그 결과 반려동물 관리사 자격증 4명, 반려동물 펫푸드 매니저 자격증 13명, 커피바리스타 자격증 5명이 관련 자격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학습동아리와 결합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 과정인 ‘장애인 프래밀리(Friend+Family) 사업’ 운영을 통하여 평생학습동아리 6개가 장애인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학습동아리-장애인의 자매결연을 추진하며 지속성을 도모하였다.

5개 분야, 51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고 장애 유형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강사가 43명이 배출되었다. 이들은 찾아가는 장애인 평생학습 사랑방 전문 강사로 활동한다. 또한, 청각/언어 장애인 평생학습 참여 시 필요한 수어 통역을 위하여 장애인 평생학습 전문강사와 학습동아리 회원 31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평생학습 전문인력 수어교실’을 운영하는 등 우수하고 질 좋은 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지원하였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유지를 위하여 수어통역지원센터, 장애인복지시설 WELCO, (사)국제티클럽 등 장애인 관련 단체 및 유관기관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체결도 완료하였다. 복지정책과, 노인장애인과, 평생학습과의 전담부서 네트워크, 장애인 평생학습 담당자 간담회와 포럼개최 등 ‘멀리 가기 위한 함께 하는 길’도 부지런히 내고 있다.

자공공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젝트는 충주시 장애인들의 삶의 질과 학습권을 보장하였을 뿐 아니라 2019년 대한민국 대상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누렸다.

한편 장애인 특수교육법의 장애인 교육과정 부분이 평생교육법으로 이관되었다. 충주시는 평생교육 진흥 조례를 개정하면서 장애인 평생학습 운영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2017년 9월 29일에는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제15조 3의2)에 관한 조례를, 2019년 5월 17일에는 장애인 평생교육에 관한 정책 수립 및 시행(제3조 2항)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였다.

충주시의 ‘자공공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젝트’는 평생학습 장애 유형/정도에 따른 평생학습의 다양화, 전문화, 체계화가 이루어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존재하는 ‘평생학습권’ 불평등 또한 완화하는 기폭제가 되리라 생각한다.

<자공공 평생학습 프로젝트>

1. 장애인 프래밀리 (friend+family) <장애인+ 1학습동아리 연계>

교육일정 및 내용 : 6개 학습동아리 체험 및 특강

**교육일정 및 내용**
교육일정 및 내용을 나타낸 표로 구분, 구분, 내용, 대상/인원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구분	구분	내용	대상/인원
체험	체험	장미코사지 만들기	장애인(10명)
특강	특강	양말 및 속옷 정리법	장애인(10명)
체험	체험	컵받침에 그리기	장애인(10명)
체험	체험	가죽소품만들기	장애인(10명)
체험	체험	마우스 손목 보호대 만들기	장애인(12명)
체험	체험	페이스페인팅 체험	장애인(10명)